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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생존일지/컨퍼런스 및 행사 후기

[2022 우아콘] 후기

by 뚜루리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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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아콘이 진행됐다.

인프콘도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기에 '우아콘도 오프라인으로 진행될까..? '하는 약간의 기대를 하긴했지만 올해까지는 온라인으로 진행 하려는 것 같았다. 그래.....연차 없어서 갈수도 없었어...어차피......잘된거야! 우아콘은 올해 제대로 챙겨보는 것 같아서 모든게 새로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온라인으로 참여하게 된 우아콘에 대해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2022 우아콘 전체일정

우아콘은 아침 10시부터 2시간씩 라이브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그 후에 각 팀 발표를 영상으로 공개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한 회사에서 이렇게 많은 직원들이 발표하며...또 발표할 거리들이 많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사실 2022 우아콘을 한다고 할 때 "이번엔 전부 다 들어봐야지!" 하는 생각이었지만...전체 일정을 보니 그건 진짜 너무 무리고, 라이브 토크콘서트는 최대한 다 듣고 싶었고, 기술개발과 백엔드 위주로 내가 흥미를 가질만한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주제로 하루에 1,2개의 발표 보기로 하였다.


 

DAY-1

라이브 토크 콘서트

[키노트]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 (김범준 / 우아한형제들 CEO)

범준님의 발표는 우아한형제들이 그리고 배달의 민족이 어떻게 자라왔고, 어떤 비지니스 영역들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는지 우아콘의 시작에 걸맞는 주제의 내용들이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2016년 기술블로그를 시작했는데 그 때 당시에 보통의 기술 블로그들은 논문수준의 어려운 느낌이 주를 이루었는데 이 기술블로그를 조금 더 쉽게 다가가고자 했다는 것과 우아한형제들의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DBMS으로 관리되고 있었고 2016년부터 그것을 이전하게 됐다는 것(정말 어렵고...힘들었을 것 같아서...ㅎㅎ), 그리고 조직평가가 없다는 것(요즘은 대부분 그렇다고 하긴하지만..)이 가장 인상 깊었다.

발표가 끝나고 진행되었던 질문타임에서는 어떤 질문인지보다는 질문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과, 10년 후 어떻게 변화해 있을 것인지에 10년 뒤에 대해서 변하는 것보다는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준비를 언급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라이브발표] 글로벌 IT회사들의 생존 전략과 우형이 꿈꾸는 미래, 로봇 (김요섭 / 로봇배달서비스실)

뒤이어 이어졌던 김요섭님의 발표에서는 IT회사가 되고자 했고 그로 인해 큰 성장을 하게 된 '도미노피자'를 예시로 들며 많은 기업들이 왜'IT회사'가 되고자 하는지 글로벌 기업들의 트렌드를 분석하여 설명하고 우아한형제들이 현재 진행중인 로봇배달서비스에 관한 내용들이었다.
로봇 관련해서는 아예 관심도 없던 분야라 그런지 마치 '트렌드 코리아 2023'을 읽는 느낌으로 보았고, 우아한형제들에서 이미 진행중인 배달로봇, 서빙로봇들의 영상을 보면서 막연하다고 했던 서빙, 배달 로봇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나도...배달로봇으로 배달 받아보고싶다.....
우리는 로봇이 인간들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영화 '에이아이'나 '아이로봇', '터미네이터 시리즈'처럼 로봇에 지배당해 인간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되리라는 두려움이 가장 크다. 질문 타임에서는 역시나 이 로봇들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질문이 있었는데 김요섭님은 "이 로봇들이 인간들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하기 어려운 것들을 대신 해준다"고 답변하였던 부분이 인상적이였다.


기획서도, 시간도 없다! 나만의 카드를 선물하기 위한 여정

페어 프로그래밍과 애자일이 진짜 존재하긴 하는 구나. 나에겐 그저 허상 같아 보이는 존재들을 해내가는 배민의 개발자 분들이 부럽고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모든 일이 즐거울 순 없다. 즐겁기만 하다면 그건 일이 아니라 취미겠지. 또한 재미 있는 일들만 할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이왕 일을 한다면 이 발표의 개발자분들 처럼 조금이라도 재미를 가미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장사의 시작을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사장님 입점심사 시스템과 레거시코드 개선 이야기

현재 내가 하는 업무도 10년 전 레거시 코드....들을 현 개발상황에 맞춰 변경하는 작업에 가까워 레거시 코드 개선 이야기를 보자마자 볼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가 사장님 입점심사는 내가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라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궁금했었는데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재밌었고, 역시나 어쩔수 없지만 또 줄여야 하는 '휴먼에러'를 어떻게 줄여갔는지에 대한 부분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DAY-2



라이브 토크 콘서트

음식 배달을 넘어 커머스 플랫폼으로 (송재하 / 우아한형제들 CTO)

우아콘 1일차에서는 김범준 CEO님이 우아한형제들이 어떻게 발전해왔고 어떤 것들을 행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했다면, 송재하 CTO님 ‘전통적인 커머스’에서 ‘퀵커머프 플랫폼’로 가고자 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가고자 하는 단순한 ‘미래’를 넘어서 기술적 비전, 지향점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다.

질문타임에서는 개발자가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개발자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부담, 실패, 장애를 겪고 그를 이겨내면서 가장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하셨고, 우아한형제들은 장애에 대비하여 모의장애훈련’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발표에 있던 내용..)모의장애훈련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드와 커머스를 아우르는 슈퍼앱으로의 전환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CPO)

CPO라는 직함이 난 아직도 너무 낯설었다. 그래서 사실 한번 더 정의를 찾아보았고 ‘최고제품책임자’라는 걸 다시금 되새기기로……역시나 질문타임에서 CPO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김용훈 CPO님은 우아한형제들의 다양한 서비스가 마치 한 명이 만든 것처럼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고, 관리하는 직책이라 정의해주셨다.

 


 

고품격 Kotlin 개발: 테스트 코드를 우아하게 작성하는 방법

JAVA는 알지만 Kotiln은 잘 모르는 입장이라 내용이 전부 이해되진 않았지만, Kotlin의 다양한 테스트 과정과 팁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DAY-3

라이브 토크 콘서트

딜리버리 히어로의 어벤저스 전략(The Avenger Strategy) (Christian Hardenberg, Delievery Hero)

이번 발표를 통해 '딜리버리 히어로'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 알게 된거 치고 너무너무너무 큰 회사여서 놀라웠고 그들이 어떻게 일을 하며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발표 하나로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작고 아기자기하지만, 개발조직의 문화만들기 (김민태 /웹프론트개발그룹장, 이찬호 / 물류플랫폼개발팀, 이재원 배민스토어웹프론트개발팀, 이주영 / 배민푸드서비스개발팀, 김하루 / 셀러웹프론트개발팀)

처음에 우아한형제들의 조직구조를 잘 몰라서 '웹프론트앤드개발팀' 이라는 것이 하나의 부서인 줄 만 알았는데 개발조직의 문화를 만들고 실행하기 위한 팀이라는 사실이 놀라웠고, 그 안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행사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어 보여서 경험담을 듣는 것 조차 설레였다. 이런 회사에서 이런 문화를 직접 느낀다면 어떤 기분일까.

 

우아한 개발자의 성장을 위해, 개발조직의 제도만들기 (박수현 / Developer Relations, 유영경 / Technical Writing Coach ,고은경 / 테크HR채용팀 ,우리나 / 테크HR채용팀)

테크니컬 라이터라는 걸 최근에 '개발자의 글쓰기'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배달의 민족에서도 역시나 테크니컬 라이터가 계셨구나....글쓰기에 아주아주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그 안에서 이뤄지는 글쓰기 수업이나 개발 블로그를 쓸 때 테크니컬 라이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 또한 개발자들의 성장을 돕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였다. 

 

 


 

개발자, 교육자가 되기로 결심하다?! :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갖기 위한 성장기

이 세션을 통해 테크코스교육개발팀을 처음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해당 팀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개발자에서 교육자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기에 본인의 개발자로서의 커리어가 무너지거나 틀어질까봐 걱정도 했다는 솔직한 이야기들도 많이 와닿았고, 교육자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테크코스교육개발팀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들이 인상 적이었다. 

 

우리 팀의 코드리뷰 문화, 이렇게 조금씩 발전했어요

나의 경우 코드리뷰를 하지 않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보니 코드리뷰에 대한 로망이 있다. 코드리뷰가 좋다는 소리는 늘 듣지만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 정말 바쁠 때도 코드리뷰를 꼭 하는지 등의 여러 가지 것들이 늘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 영상에는 코드리뷰는 어떻게 진행되어 왔고, 그 과정속에서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였고 그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또 어떤 개선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얻게 된 것들까지. 코드리뷰에서 궁금했던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준 느낌이다. 나중에....코드리뷰를 하게 되는 회사를 가게 된다면 다시 한번 꺼내보게 될 영상. 

 


후기의 후기

  • 우아콘을 사전응모함과 동시에 '캐주얼 리쿠르팅 나이트'에 같이 신청하였는데 안됐다...^^ 우아콘을 보기 전에는 뭐 되면 넘 좋고 안되도 할 수 없고! 의 마인드였는데 우아콘을 보고나니....되게되게되게 가고싶었는데....안됐다...눈물만...
  • 한 기업이 진행하는 콘퍼런스는 "우리는 이런 것들을 하고 있어요", "이런 발전을 했어요", "이런 걸 할거에요"의 비전 공개 및 업적 자랑 시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아콘을 보고 나니....배민은....마냥 크고 좋은 IT기업이라고만 생각했다가 참~!!! 좋은 IT기업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바뀐걸 보니 더 다양하고 뛰어난 인재들을 유입하게끔 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괜히 배민배민하는게 아닙니다........
  • 내가 관심이 있거나 이해가 조금이라도 될만한 주제들을 위주로 봤는데....내년에 좀 더 다양한 세션들이 이해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세션 고르는데에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람...!
  • 3일에 걸쳐서 나눠 볼 생각이었는데.......보다보니 재밌어서  이틀 만에 보고자 했던 세션 거의 다 봤다는 후문...!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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