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니까... 눈 내리는 와중에 활기차보이는 고양이 짤을 선택하였읍니다.
이야..무슨 회고를 쓰다 쓰다 못해 월말 회고까지 쓰는 나.... 조금 기가 막히네요.
하지만 몇 번 회고를 써보니 내가 어떤 것을, 어떻게 해내왔는지 스스로 정리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좋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월말 회고를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시도해보고...별로면 말죠 뭐.
[개발분야]
인강을 들었습니다.
김영한님의 모든 개발자를 위한 HTTP 웹 기본 지식이라는 인강을 들었습니다. 최근(2월 초)에 완강을 하였으니, 1월에 완강을 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1월은 인강을 들었습니다. 머리에 둥둥 떠다니기만 했던 개념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강의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따로 포스팅 하였습니다.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그 유명한 클린코드를 읽었습니다. 작년에 재밌게 읽었던 <프로그래머스의 뇌>나 다른 책들과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드를 짜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지만.... 정말 이렇게 해야 좋은 코드일까..? 생각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뒷부분으로 갈수록...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이렇게 읽기만 해서는 완전히 이 책을 습득하긴 어렵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보는 것도 이 책을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책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따로 포스팅 하였습니다.
알고리즘 공부를 나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 중에 하나였던 알고리즘 공부를 나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할 때마다 좌절하고... 제가 너무 바보 같습니다. 문제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아주 많고....'남들은 쉽다는데.... 이건 왜 나만 모르지...?' 자괴감이 많이 듭니다.
Java를 처음 배우던 그 때 처럼, 내가 잘 못해서가 아니라 많이 해보지 않은 것들이라 익숙치 않아 익숙해지는데 어려움이 겪는 거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해보려고 합니다. (자바를 배우던 그 때는 울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안 웁니다 하하하) 아마 상반기는 알고리즘에 시간을 많이 쏟지 않을까 싶어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하기 싫지만.... 그냥 생각하지 않고 일단 해보렵니다. 일단 해보고....'해보니까 안되더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요즘 그래서 아래의 글이 참 위로가 많이 됩니다.
참 신기합니다. 전 저런 생각을 해도 '존버가 답이다' 하고 말 텐데...
세상엔 왜 이렇게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비개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말해보카>라는 어플을 통해 영어 단어를 꾸준히 공부하긴 했는데... 최근 들어 '이렇게 한다고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의미는 있겠죠. 안 하는 사람보다 낫겠죠. 그런데 저는 좀 더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시간을 더 할애하여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언젠간... 내 생각을 간단하게 영어로 구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뭐든지 시작이 반 이랬으니까요.
(+)
필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개발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저는 취미로 '필사'를 매일 하곤 했습니다. 나름 필사 모임도 운영했었는데...개발 공부 시작하고 취미를 다 끊어버리면서 필사도 자연히 그만두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 예전 처럼 많은 양의 필사는 하지 못하지만 한 문장씩 매일 하고 있습니다. 잘 쓴 글을 읽고 쓰는 것,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것...여전히 모두 재밌습니다.
[1월의 원동력]
1월은 뭐든 시작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한 해의 시작이니까요.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1월이 되니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걷는 이 길이 무척이나 즐겁고 설렙니다. 1년 뒤에는 내가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크고요.
또 한편으로는 두렵습니다. 벌써 한 해가 흘러 1월이 되었는데 작년 한 해 이루어진 것은 없는 것 같고, 원하는 목표치에 근접하지 못한 채 빙빙 돌고 있는 느낌도 받고 주기적으로 '나는 개발이 안 맞나 봐'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1월은 여러모로 설레면서도 가장 두려운 날들인 것 같아요.
그러다가 어느 날, 위의 페이스북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블로그에도 몇 번 이야기한 적 있지만 '너는 안될 거야' 류의 말이나 글을 보면 더 열심히 해서 보란 듯이 해내기를 좋아합니다. 1월의 싱숭생숭한 마음인 상태에 이 글을 보게 되었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게 됩니다. 잊힐 만할 때쯤 늘 누군가가 저런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원동력 듬뿍 받고 열심히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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