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자신이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한 희망사항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막 국비학원 훈련생 딱지를 떼고 6년 만에 ‘신입’이란 이름으로 개발자의 삶을 시작한 저도 당연히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한 희망사항은 이렇습니다.
나는 ‘웰컴키트’주는 회사에 가고 싶다. (혹은 갈 것이다.)
이 문장만 본다면 참 철없는 희망사항 혹은 어이없는 희망사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을 고려하는 요소는 직무는 물론이고, 임금, 복지 등 고려할 부분들이 많은데 고작 ‘웰컴키트’라뇨. 그런데 제가 말한 ‘윌컴키트를 주는 회사’는 생각보다 많은 걸 말해줍니다.
‘웰컴키트’를 준비할만큼 재정적으로 안정된 기업,
‘웰컴키트’를 준비할만큼 새로운 직원의 입사를 진심으로 환영해줄 수 있는 기업,
‘웰컴키트’를 준비할만큼 회사 스스로 자신감이 있고 자부심이 있는 기업,
’웰컴키트’를 준비할만큼 사원의 애사심 고취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뜻합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웰컴키트’를 받는 자체도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단순히 ‘웰컴키트’를 준다고해서 무조건 좋은 회사가 아니라는 건 수년간의 사회생활을 거쳐왔기 때문에 저도 압니다. 또한 웰컴키트가 있다고해서 재정적으로 안정되며 진심으로 환영하며 자부심이 있다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웰컴키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누군가 “3년 뒤에 난 꼭 페라리를 살꺼야.” 라고 말하는 것이 정말 페라리를 산다는 의미가 될수도 있지만 페라리를 살만큼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된다는 뜻과 비슷한 것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저의 입사를 진심으로 환영해줄 수 있는 ‘웰컴키트’를 주는 회사에 다니고 싶습니다. 그 날을 생각하며 오늘도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 개발자생존일지 > 개발개발하고우럭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니어 개발자의 ‘삼위일체’(업무/자기개발/일상) 플래너 작성방법 (3) | 2022.02.10 |
---|---|
저는 이제 '비전공자' 타이틀을 떼려 합니다. (8) | 2021.10.25 |
비전공자 30대인 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입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6) | 2021.09.09 |
프로그래밍만 잘하는 개발자보다 일을 잘하는 개발자가 되려 합니다. (4) | 2021.08.22 |
점점 더 아플꺼야 (Feat. 서블릿) (0) | 2021.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