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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공자 30대인 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입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 개발자생존일지/개발개발하고우럭다 2021. 9. 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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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트위터 활동이 많아지면서 블로그/트위터를 통해 '개발자로 전직하고 싶은데 혹은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뭘 배워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의 DM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 역시도 개발자로 전직을 하고 싶지만 도저히 어떻게 뭘 배워야 할지 몰라 많이 헤맸고 많이 고민했었기에 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비전공자가 개발자 되는 법에 대해서 검색도 해보았고, 주변 지인을 총 동원하여 현업개발자분들을 통해 조언도 얻어보았고, 비전공인 사람이 개발자로 된 후 쓴 책들도 여럿 읽어 보았습니다. 정보를 알면 알수록 더 어려웠어요. 사람마다 말도 달랐고 개발에 대한 범위가 워낙 넓다보니 어떤 분야를 배워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여러 방법 중, 저에게 도움이 됐던 건 같은 지역(혹은 취업을 하려는 지역)에서 개발자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 개발자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가장 최근에 해왔고 가장 최근 소식을 직접 경험해본 사람들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신입 개발자가 되었는지, 어떤 학원에서, 어떤 과정을 듣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한 번은 정리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제 갓 취업한 0년차 개발자이고 비전공자 이면서 30대인 가장 '안좋은 배경'으로 개발자가 된 사람이니까요. 지금부터 제가 쓰려는 내용들은 개발자가 되려면 이렇게 하라 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제 과정과 경험들을 '공유'만 해드리려는 것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댓글 또는 트위터로 더 궁금하신 점을 남겨주시면 지속적으로 해당글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성내용은 주관적인 저의 생각과 경험에 의존해 쓴글임을 밝힙니다.

    2022.01.08 최종 수정.

     

     

     


    왜 개발자가 되고자 했나요?

    저는 4년간 광고/마케팅을 전공했고 6년간 마케팅 업계에서 마케터로 생활했습니다. 적성에 잘맞고 잘하는 일이고 즐거워하는 일이었지만 경력이 쌓일 수록 지속가능한 직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더 미래가 유망하고, 경력을 인정 받을 수 있으며 그 경력이 연봉에 직결될 수 있는 직업을 찾다 개발자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광고/마케팅 스타트업 기업에 다니고 있었고 사업확장을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만들고 연구소 안에 개발자 분들을 채용했습니다. 저는 마케팅부서에서 대리로 근무했고 제가 다니던 기업의 주 수입원은 마케팅부였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분들이 더 적은 업무량과 더 많은 급여를 가져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많은 충격을 받았고 전직을 하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개발자를 되고자 했던 이유는 아래 포스팅에 상세히 포스팅하였으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0대에 개발자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

    나는 30대 초반이고, 대학시절 광고-마케팅을 전공했으며 6년 가량 마케팅 업계에서 일을 했다. '일'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그럭저럭 괜찮은 삶이었고, 그렇다고 나은 삶도 아니였다. 그런 내가

    ddururiiiiiii.tistory.com

    ++ 내용추가.

    이 부분에서 오히려 "마케팅으로도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을 봤는데 왜 개발쪽으로 왔는지", 혹은 "마케팅쪽으로 일하려는데 마케팅이 그렇게 미래가 없느냐" 등의 마케팅 직무에 대해 질문을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직업이든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을 적게 버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마케팅으로 역시 돈을 많이 버시는 분들이 계셨겠지만 그 당시에 저는 아니였습니다. 

    또한 마케팅이 미래가 있느냐에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마케팅이 미래가 없다기 보다는 마케팅 직무에서 일을 하는 제 모습에 대한 미래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절대 마케팅 직무를 폄하하려거나 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저는 마케팅 직무에서 일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고 재밌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적성에 맞는지 어떻게 아나요?

    개발 일이 적성에 맞는지에 대해서 고민은 저에게 고려대상이 아니였습니다.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던 마케터 일도 결국 그만두게 된 후, '적성이 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저는 적성에 맞지 않아도 버티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공부를 하면서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개발자가 된 지금도 그 생각은 유효합니다.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저는 개발자를 업으로 삼을 것이고 어려움이 있어도 끈기로 버틸 생각이였거든요.

    적성에 관한 관련포스팅은 하단에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개발자는 제 적성에 안 맞아요.

    제목만 보고 들어왔다면 어그로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그래요. 그동안 개발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고3 때 했던 야자도 10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하고 있고, 밤 9시에 학원 수업

    ddururiiiiiii.tistory.com

     


     

    왜 국비학원을 선택했나요?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경험해보고 나에게 맞는 언어를 위주로 흥미와 적성에 맞춰 공부를 한다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저는 프로그래밍을 즐기며 흥미를 느끼는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일할 정도의 프로그래밍 기술을 배워 가능한 빨리 개발자로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국비학원의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목표를 그나마 가장 가까이 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국비학원이었기에 저는 국비학원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내용추가.

    제가 국비학원 출신이기 때문에 저에게 국비학원에 대한 정보를 물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일단 저는 지방에 있는 학원을 다녔고, 서울/경기 및 수도권의 국비학원에 대한 정보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정보를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가 없고, 제가 다닌 학원에 대한 정보를 물으신다면 정보를 드릴 수 있겠지만 추천은 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수료한 학원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좋은 점도 정말 많았다고 생각하지만 불만도 많았습니다. 제가 드린 정보로 인해서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국비학원의 선택기준이 뭐였나요?

    원래는 재직자 과정을 알아보다가 실업자 과정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장 그만두고 개발공부를 시작하면 생계가 막막하였기에 재직하면서 퇴근 후에 수업을 듣고자 여러 학원에 문의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 중 한 곳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될까요?" 라고 운을 띄우며 해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비전공자가 퇴근 후에 1,2시간씩 배워서 전직하기 어려운 분야다. 그래서 재직자 과정을 듣는 건 취미가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저는 그 통화 이후, 퇴사를 하였고 실업자 과정의 국비학원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현재 지방에 거주하고 있고 거주지역에서 꾸준히 근무할 생각이였습니다. 그래서 건너건너 거주지역의 개발자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연락드려 여쭈었습니다. "제가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데 이 지역에 괜찮은 학원 혹시 아시는 곳있나요?" 이렇게요. 그렇게 해서 나온 학원 정보들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어떤 분야의 개발자로 공부하게 될지 어떻게 선택하게 됐나요?

    (=국비학원에서 어떤 과정을 수료하셨나요?)

     

    저는 풀스택 개발자 관련 교육과정을 들었고, 배웠던 주 언어는 java(spring Framework)/SQL 였으며, 부수적으로  html/css, javascript, python 등을 배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지만 저는 제가 어떤 분야의 개발자를 목표로 공부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게된 건 국비학원 5개월 차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변의 개발자분들을 통해 '취업이 잘되는', '유명한' 국비학원 위주로 추천을 받아 해당 국비학원을 들어갔고 그 학원의 정해진 커리큘럼 대로 수업을 들었으며 배워가면서 내가 배우는 커리큘럼이 어떤 개발자가 되려는 것인지 천천히 알아갔습니다.

    학원 선택에 커리큘럼은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 하지 않았습니다. 비전공자인 제가, 개발을 모르는 제가, 그 커리큘럼을 보면 좋은 커리큘럼인지 나쁜 커리큘럼인지 판단이 안서니까요; 저는 취업을 목표로 하였고, 개발자들에게 괜찮은 학원이라고 알려져 있다면 그 커리큘럼이 '취업이 잘되는' 교육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에 커리큘럼보다 학원을 많이 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무모한 방법이라 생각되지만 그 당시 제가 알아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생각됩니다.

     


     

    생계 유지는 어떻게 했나요?

    국비학원을 매달 80%이상 꾸준히 출석하면 지원금 30만원 정도가 나옵니다. 거기에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활용해 추가로 50만원을 지원받아 국가지원금으로 대략 80만원 정도를 지원받아 생활했고 그 외의 돈은 대출, 모아놓은 돈으로 충당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 댓글 또는 트위터로 더 궁금하신 점을 남겨주시면 지속적으로 해당글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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