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두 달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면 저는 평소의 저와 다르게 무기력한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제가 즐거워서 혹은 어떠한 목표가 있어서 꾸준히 해왔던 것들 조차 "내가 이 일들을 왜 해야 하지?"에 대한 고민하게 되고, "나는 맞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까"라는 것에 대한 회의감까지 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멘탈이 많이 흔들렸어요. 그래서 최근 한 두 달간은 특별히 무언가를 의욕적으로 한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프콘을 다녀오고나서 그 생각들이 변했어요. 제가 한 두 달간 답을 내지 못했던 고민과 질문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더라고요. 인프콘 자체가 제가 하는 고민들에 대한 정답을 준 건 아니지만 인프콘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그리고 유익한 세션들이 저를 더 성장하는 방향으로 다시 이끌어주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제가 그리는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계획을 짜고 그 계획들을 해치우는 것에 탁월한 능력과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제가 산다는 느낌을 받는 유일한 행동이랄까요.
결론은 "최근 한두달 간 힘들었지만, 이제 드디어 '극복'한 것 같다"라고 명확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발분야]
인강을 꾸준히 듣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말했듯 한 두 달간 제가 계획했던 일을 제대로 집중해서 한 일이 많지 않았는데요. 인강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그랬다가 의욕을 되찾은 기념으로 열심히 영한님 강의를 들었어요. 실질적으로 완강을 하게 되는 시기는 9월 초가 되겠지만 70강이 넘어 꽤나 호흡이 긴 강의이지만 너무 재밌고 또 쉽게 가르쳐주셔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 해당 강의에 대한 후기는 따로 포스팅하였습니다.
책 한권을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사라진 개발자들>이라는 책으로 한빛미디어에서 제공해 줘서 읽게 된 책입니다. 기술 서적이 아니기에 재밌고 흥미롭게 읽었던 책입니다.
*** 해당 책에 대한 후기는 따로 포스팅 하였습니다.
여성 개발자 콘퍼런스를 여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월, 전전월 회고에서 지속적으로 언급해서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여성 개발자 컨퍼런스를 기획중에 있습니다. 얼마전, 성황리에 첫 컨퍼런스를 마쳤습니다. 곧 후기로 찾아올게요!
알고리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알고리즘 공부를 한다고 회고에서 여러 번 말한 적 있었는데요. 이번엔 좀 다른 느낌입니다. "알고리즘 공부가 달라봤자 다 거기서 거기지 않느냐" 하겠지만 이번엔 삽입정렬, 버블 정렬처럼 정말 기본적인 알고리즘을 다시 한번 익혀두려고 합니다. 알고리즘은.... 제가 제일 어려워하는 분야이면서 잘하고 싶은 분야라 더 시니어가 되기 전에 확실히 익히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나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8월 중순부터 말까지 열심히 머리를 굴려가며 공부했는데요. 다른 알고리즘에 비해 정말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저에겐 기초적이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비개발 분야]
컴활 1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아래와 같은 내용을 접했습니다.
그래서 올해가 가기 전에 컴퓨터활용능력 1급(일단 필기만...!)을 취득해보려 합니다. "갑자기?", "왜?" 싶겠지만 저에겐 컴활 1급에 관한 아주 아주 이야기가 있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합격 혹은 불합격 후 블로그에 따로 포스팅을 해보렵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필사는 꾸준히, 영어공부는 쉬었다가 다시...! 하고 있어요.
필사는 출근하면 꼭 하는 루틴 중에 하나라 출근만 잘하면 무리 없이 잘 해내고 있고, 영어 공부는 서두의 이야기처럼 멈췄다가 다시 열심히 아침에 하고 있어요. 8월의 필사 작가는 '헤르멘 헤세'입니다. 매일 필사를 하면서 좋은 문구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8월 동안 필사했던 글들을 다시금 돌아보니 꽤나 좋은 글들이 많았던 작가입니다.
병원 투어를 다녔어요.
올해도 어김없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작년에 안 좋던 부분들은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또 새로운 부분들이 안 좋아졌어요. 그래서 8월 한 달은 병원 다니느라 연차를 많이 소진했어요. 검진 결과가 개인적으로는 많이 충격적이었어서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끔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에요. 건강해야 개발도 하니까요!
요즘은 한 달에 한 번 일상 블로그를 포스팅하고 있어요.
최근 다른 플랫폼을 통해 일상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별건 없고 한달에 한번 제가 일상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리고, 나름의 코멘트를 남기고 있어요. 순전히 기록용. 기술 블로그만으로도 벅차긴 한데 한달에 한 번은 빠르게 흘러가는 순간들을 어디엔가 저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비록 귀찮게 느껴질지라도 다시 보면 또 추억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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